여성 R&B 듀오 애즈원(As One)의 멤버 이민(본명 이민영)이 향년 46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기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대표곡 '원하고 원망하죠'를 비롯한 음악적 유산과 가요계 동료 및 팬들의 추모 물결을 되돌아봅니다.
"Day by Day, 넌 내 안에 있는데..."
한 시대의 감성을 노래했던 그녀의 목소리가 영원한 침묵에 잠겼습니다.
2000년대 감성 R&B의 아이콘, 여성 듀오 '애즈원'의 멤버 이민이 2025년 8월 5일, 우리 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향년 46세, 너무나도 이른 나이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가수들과 팬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특히 최근까지도 방송과 신곡 발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기에 그녀의 부재는 더욱 믿기지 않는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이 글을 통해 시대를 위로했던 그녀의 삶과 음악을 추모하고자 합니다.
갑작스러운 비보, 믿기지 않는 작별
고 이민은 8월 5일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다음 날인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비통한 심경을 전하며,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임을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고인과 유가족을 위해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우리 모두 성숙한 애도의 자세로 그녀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민과 평생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가족'이었던 멤버 크리스탈은 비보를 접한 직후 미국에서 급히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룹명 '애즈원(As One, 하나처럼)'의 의미처럼, 두 사람의 우정은 영원했습니다.
'하나처럼' 노래했던 그녀의 음악 이야기
애즈원은 1999년 데뷔 이후, 독보적인 음색과 완벽한 하모니로 한국 R&B 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댄스 음악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 세련되고 감성적인 그들의 음악은 수많은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시대를 위로한 대표곡들
애즈원의 이름은 몰라도 그들의 노래는 모두가 기억할 것입니다.
- Day By Day: 1집 후속곡으로 데뷔곡보다 더 큰 사랑을 받으며 애즈원의 이름을 알린 곡입니다.
- 너만은 모르길: 애즈원 특유의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명곡입니다.
- 원하고 원망하죠: 애즈원을 국민 R&B 듀오 반열에 올려놓은 불멸의 히트곡입니다. 전주만 들어도 2000년대의 아련한 감성이 떠오르는,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 Mr. A-Jo: 몽환적인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입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마지막 활동 모습
이번 비보가 더욱 가슴 아픈 이유는 그녀가 활발한 컴백 활동의 한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인은 2019년 '슈가맨 3' 출연을 계기로 다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고, 최근까지도 그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 2025년 5월: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하여 변치 않은 라이브 실력과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2025년 6월: 신곡 '축하해, 생일'을 발표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불과 몇 달 전 방송에서 보여준 행복한 미소와 무대에 대한 설렘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그녀의 갑작스러운 퇴장은 너무나 큰 슬픔으로 남았습니다.
영원한 하모니를 추모하며
윤일상 작곡가를 비롯한 수많은 동료 음악인들과 팬들이 SNS 등을 통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한 시대의 감성을 어루만졌던 그녀의 목소리는 이제 침묵에 잠겼지만, 애즈원이 남긴 아름다운 음악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가녀리지만 단단했던 목소리, 따뜻했던 그녀의 하모니를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